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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얼떨떨하고 믿기지 않는 故 김대중 前 대통령의 서거 소식.

사진출처:뉴스엔


그렇지만 저희보다 더 믿기지 않는, 아니 믿고 싶지 않은 분들은 바로 이 분들이 아닐까요?...

사진출처:한강타임즈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하신 어제(18일) 밤 9시께, 권양숙 여사님은 아드님, 사위님과 함께 김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았습니다.


사진출처:sstv


약 3개월 만의 두분의 재회.

어쩌면 이렇게 반대의 처지로 다시 만나게 되셨을까요.

화장기 하나 없이, 창백한 얼굴로 빈소에 들어선 권양숙 여사님은 김 전 대통령의 영정에 목례와 분향을 하고, 이희호 여사님의 손을 잡고 한참을 오열하셨습니다..

사진출처:아시아투데이


"대통령께서 계실 때 찾아뵙고 말씀드려야 하는데 경황이 없어 찾아뵙지 못해 죄송합니다.
기운 잃지 마십시오. 겹쳐서 이런 슬픈 일이 일어났습니다.
여사님, 흔들리지 마세요. 오래오래 사셔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분도 이렇게 멀리서 오신 것 아시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하실 거에요."

이렇게 두 분의 대화는 짤막하게 끝이 났습니다. 울음을 그치지 못해 말씀을 나누실 수가 없었기 때문이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당시 김 전 대통령의 각별한 애도가 기억납니다.
노 전 대통령 영결식장에서 부인 권양숙씨의 손을 부여잡고 통곡했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평생 민주화 동지를 잃었고, 민주정권 10년을 같이 했던 사람으로서 내 몸의 반이 무너진 것 같은 심정이다.

-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을 듣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


지금처럼 모두가 힘든 시기에, 나라의 큰 어른을 연달아 잃어 가슴 한구석이 뻥 뚫린 것 처럼 서늘합니다.

마치 정신적 아버지를 잃은 기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희호 여사님, 권양숙 여사님의 심정은 가히 짐작도 할 수가 없네요.

부디 힘내시고... 오래오래, 그 분들이 이 땅에, 이렇게, 존재했었다. 오래토록 전해주세요. 건강하시고, 힘내세요.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아이 러브 제주도!!!!]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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