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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의 대문..? 그게뭐야?

서로 믿고 살기 힘든 요즘, 벽하나 두고도 옆집에 누가사는지
얼굴도 모른채 살고 있습니다.

제가 어렸을 적 만해도 이웃엔 누가 살고 숟가락이 몇개인지, 무슨직업을 가진
사람인지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는 말이 있을정도로 정이 넘쳤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대문에 도어락, 열쇠, 보조열쇠 까지 잠궈야 안심이 되는
세상이 되버렸습니다.


'제주도 전통 민가에는 대문이 없다?'

들어보셨나요?

삼다도 제주에는 삼무(三無)도 있습니다.
바람, 해녀, 돌이 많다하여 삼다도라 하였으나,

반대로 도둑, 대문, 거지가 없어서 삼무도 라고도 합니다.

외국 관광객의 말에 의하면 제주의 매력은 한라산 백록담, 성산 일출봉,
맑은 바다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 가장 인상적인 것을 선택하라면
주저하지않고 대문이 없는 독특한 문화라고 말합니다.

제주만의 아름다운 풍습 중에서 특히 대표 할만한 것으로는 집주위의 낮은 돌담과 입구에
대문 대신 긴 나누 막대기를 돌기둥 구멍에 걸쳐 놓는 '정낭'이 있습니다.
제주 옛 초가 입구에는 3~4개의 구멍이 있는 2개의 정주석과 2m가량의 나무 봉인
정낭이 대문 역할을 했습니다.

정낭을 가리켜 '양심의 대문'이라고 표현 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제주 특유의 생활 풍습으로 집에 대문이 없기 때문에 마당에 널려있는
날래(제주방언으로 보리)나 조 등의 곡식을 소나 말이 들어와서 먹지 못하도록
나무를 걸친 것을 사용하다보니 나중에는 집안에 사람의 존재 유무를
외부에 알리는 정보 표현 수단까지 겸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정낭을 가리켜 '양심의 대문'이라고 표현 하기도 합니다.

양심의 대문..
아마 대문이 필요없을 정도로 그시절엔 이웃들도 한가족과 다름없는 친밀한 관계이기 때문에 이런
표현이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지금도 제주 특유의 오랜 풍습으로 남아있지만,
도둑이 없어 정낭으로 대문을 삼았던 그 시절이 그리워 지네요.

정낭

정낭 하나만 걸쳐있으면 주인이 잠깐 외출한 것이고
두개가 걸쳐있으면 좀 긴 시간을 외출했다는 신호며,
세 개가 다 걸쳐있으면 종일 출타중이라는 신호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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