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도로 이름이 이래?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원래 이 도로의 이름은 따로 있지만, 현재는 "신비의 도로" 또는 "도깨비 도로"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제주도의 관광명소로 자리잡은 도깨비 도로는 제목에서 언급한 것처럼
착시현상이 만들어 낸 신비한 도로의 형상을 보고 사람들이 붙여 준 이름입니다.
제주 도깨비 도로가 알려진 계기는 1981년 한 신혼부부에 의해서 알려지게 됩니다.
이 신혼부부는 신혼여행차 제주도에 들리게 되었고, 택시를 타고 한적한 도로를 지나가다
빼어난 풍경에 반해 언덕길에 잠시 정차를 하고 사진을 찍어줄 것을 택시기사 분에게 요청하게 됩니다.
택시기사 분은 잠시 차를 정차해놓고 사진을 찍어주기 위해 차를 등지고 있었는데,
갑자기 신혼부부의 손짓에 뒤를 돌아보니 차가 저절로 언덕길을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분명, 오르막길로 보이는 이 곳이었기에 신혼부부를 비롯한 택시기사는 이유도 알지 못한 채
이 도로를 벗어나게 되었고, 이 사건을 계기로 도깨비 도로는 세상에 알려지게 됐습니다.
처음, 도깨비 도로가 알려졌을 때만 하여도 많은 사람들이 귀신이 사는 도로다 라는
루머와 함께 이곳에 오기 꺼려했으나, 정부에서 측량기사를 보내 도로 주변을 측량한 결과
지표측량에 의해 오르막길로 보이는 경사 쪽이 3도 가량의 내리막길이며,
주변 지형 때문에 착시현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후, 많은 사람들이 도깨비 도로를 보기 위해서 방문하게 되었고
단숨에 제주도의 빼놓을 수 없는 관광명소로 자리잡게 되었죠.
도깨비 도로가 어딘지 궁금하신가요..?
도깨비 도로는 제주 시내에서 4km 떨어진 제주시 노형동 제 2 횡단도로(1100번 도로) 입구의
200~300m 구간을 말하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여 차를 정차하고 사진을 찍거나,
도로를 체험한다는 이유로 지나친 서행 때문에 교통혼잡이 심해지자 주위에 우회도로가 생겨나게 됩니다.
그리고, 제주시에서는 도깨비 도로를 그대로 보존하여 관광명소로 활용하되
주위에 편의시설이 갖춰진 관광공원을 건설하여 많은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주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이외에도 5.16횡단도로(제1횡단도로)에서 산천단을 조금 지나 관음사로 빠지는
산록도로(1117번도로) 초입에도 제2의 도깨비도로가 있습니다.
이 도로 역시 주변에 검은오름, 한라수목원 등의 관광지가 존재하여
많은 분들이 방문하고 계시죠.
지금이야 도로의 비밀이 밝혀졌지만, 도로의 비밀이 밝혀지기 전
이 도로를 지나다니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Tracked from 컴속의 나, 꽁트를 쓰다 2009/02/23 18:44
Delete
다양한 착시현상입니다 . Trompe-l'œil(눈속임, trick the eye)으로 착시 현상을 유도하려는 미술의 기법입니다. 이것은 착시현상이라기 보다는 눈속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로선이 다 평행한데 기울어져있는 것 처럼 보입니다. 카페 벽 착시현상(The café wall illusion)입니다.아래 사진의 세인트 미첼 언덕( St Michael's Hill, Bristol )의 끝에 있는 한 카페의 타일 모양을 보고 발견했다고 하는 군..